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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 장편 애니메이션 '코코' 멕시코 분위기

by I'm a 쿼카 2023.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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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코코 포스터

애니메이션 '코코' 멕시코 가족애 이야기

멕시코의 작은 시골 마을에  5대째 수제로 신발을 만드는 리베라 가문의 가족이 살고 있다. 주인공 '미구엘'의 친할머니는 가족이 음악을 즐기는 걸 용납하지 않지만, '미구엘'은 가업을 잇는 신발 만들기 일보다 기타로 음악을 몰래 즐겼다. 미구엘은 망자의 날 마을에서 열리는 음악대회에 참가하려 했지만 친할머니의 반대로 기타가 망가져 집을 가출해 버린다. 미구엘은 멕시코의 대가수이자 유명 영화배우였던 '에르네스토 델라크루즈'의 기념관에서 기타를 잠깐 빌리려고 기타 줄을 튕기자 망자의 날에 죽은 자의 물건을 건드린 탓에 유령이 되어 버렸다. 유령이 된 미구엘은 우연히 조상의 영혼들과 만나 함께 금잔화 다리를 건너 '죽은 자들의 세상'으로 가게 된다. 미구엘은 델라크루즈를 자신의 고조할아버지라고 착각하여 음악을 계속하기 위해 도움을 받으려고 만나려고 했지만 저승에서도 대스타여서 인맥이 없이는 만날 수가 없었다. 미구엘은 고조할아버지와 인연이 있다는 '헥토르'를 우연히 만나 해골 분장을 받으며 함께 여정을 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델라크루즈를 만났지만 알고 보니 헥토르와 절친 사이였는데 음악적 재능을 탐내 헥토르를 죽이고 그의 음악으로 유명한 가수가 되었던 것이다. 미구엘은 헥토르가 자신의 진짜 고조할아버지인 것을 알게 되고, 헥토르가 만들었던 노래는 할머니 '코코'를 위한 것이었다. 미구엘은 저승에서 만난 조상들의 도움을 받아 델라크루즈에게 복수하고 이승으로 무사히 돌아오게 되었고, 치매에 걸린 할머니 '코코'에게 고조할아버지가 만든 '리멤버 미' 노래를 들려주면서 할머니의 기억이 잠시라도 돌아오게 되었다. 이렇게 미구엘은 음악을 통해서 가족애를 일깨워주고 좋아하는 음악을 할 수 있게 인정을 받게 되었다.

멕시코 명절 '망자의 날'

애니메이션 '코코'의 배경은 멕시코의 '망자의 날'이다.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으로 이 명절 기간 동안 고인의 사진으로 꾸며진 제사상에 가족들은 제사를 지내며 추모를 한다. 죽은 조상을 의미하는 해골 인형과 멕시코 국화인 주황색 꽃잎으로 집안을 장식하고, 사람들은 얼굴에 해골 분장을 하고 길거리로 나오는 풍습이 있다. 할로윈 축제와 시기가 비슷하며 문화적인 뿌리를 공유하고 있다. 여러 영화에서 멕시코의 '만자의 날'을 표현하고 있는데 007 시리즈로 유명한 '007 스펙터: 멕시코 시티'라는 영화는 주인공 제임스 본드가 해골분장과 복장을 하고 망자의 날 축제 퍼레이드에 참석하는 장면이 나온다. 멕시코는 망자의 날에 퍼레이드를 하지 않았지만 007 영화의 흥행에 영향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자 외화벌이로 퍼레이드를 풍습화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망자의 날을 보더라도 우리나라와 멕시코가 죽음을 어떻게 대하는지 차이가 난다. 우리나라는 죽음을 슬퍼하고 우울하게 생각하지만, 멕시코는 삶과 죽음은 이어져있다고 믿고 즐겁게 축하를 한다. 우리나라 영화 '신과 함께: 죄와 벌'이 비슷한 시기에 개봉을 해서 사후세계에 대한 장면을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멕시코의 망자의 날만큼은 죽은 자들이 곁에 있다고 생각하고 대신 놀아주고 술을 마시며 추모를 한다. 죽은 자들의 모습인 해골을 무서워하지 않고 사탕이나 초콜릿 모양으로 만들어 장식하고 죽은 자들을 위해 추모한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는 미국의 컴퓨터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회사로 현재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자회사이다. '코코'는 픽사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중 백인이 주인공이 아닌 첫 번째 영화이다. 제75회 골든글로브상 애니메이션을 수상하였고,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았다. 어린이 관객뿐만 아니라 성인관객에게도 무거운 주제인 죽음을 멕시코 특유의 밝은 분위기로 사후세계를 표현하고 흥겨운 음악이 어우러져 가족애와 꿈을 향한 열정을 보여주면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픽사는 1995년 세계 최초의 장편 컴퓨터그래픽 애니메이션인 '토이 스토리'를 개봉하게 되면서 그해 가장 높은 박스오피스 수익을 올렸다. '토이 스토리'의 흥행 이후 픽사와 디즈니는 '벅스 라이프' , '토이 스토리 2',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등을 제작했지만 스티브 잡스의 재협상을 빌미로 디즈니와 결별 후 '인크레더블'을 제작하게 성공을 거두었다. '코코'는 '겨울왕국'과  '인사이더 아웃'의 제작진이 다시 한번 힘을 합쳐 만들었고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8억 불의 매출을 올리면서 제작비의 4배가 넘는 흥행을 거두었다. 픽사는 '굿 다이노'의 연출을 맡은 피터 손 감독의 신작인 '엘리멘탈'이 올해 여름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엘리멘탈'은 물, 불, 땅, 공기 등 세상을 이루는 원소들을 의인화하여 우정과 특별한 여행을 담은 이야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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