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에서 제작한 '주토피아'는 토끼 경찰이 능청스러운 여우와 함께 실종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입니다. 편견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동물로 풍자하여 교훈을 주는 내용을 리뷰해 보았습니다.
주토피아 내용 리뷰
동물원을 갈 필요가 없는 '주토피아' 영화를 보았다. 토끼들이 사는 시골에서 태어난 '주디 홉스'는 경찰이 되고 싶었다. 불량한 여우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들을 도와줄 정도로 정의감도 있었다. 그리고 15년 후 주디는 경찰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여 주토피아로 발령받았다. 경찰서로 출근한 주디는 주차 단속이라는 단출한 업무만 하다 수상해 보이는 여우를 보고 뒤를 밟았다. '닉'이라는 여우는 사막여우와 함께 코끼리의 아이스크림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샀다. 둘은 아이스크림을 녹여 작은 아이스크림틀에 부어 재판매를 하여 돈을 벌었다. 주디는 무허가로 장사를 한 닉을 체포하려 했지만 사업자등록증을 보여주며 토끼는 경찰이 될 수 없다고 조롱하였다. 주디는 진짜 경찰 업무가 하고 싶었고, 실종된 남편을 찾아달라는 수달의 부탁을 받고 임무를 맡기로 하였다. 그러나 부시장 '벨웨더'는 48시간 안에 해결하지 못하면 해고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주디는 실종사건의 실마리가 닉에게 있다고 생각해서 협조해 줄 것을 부탁했다. 둘은 실종된 동물들을 찾았지만 석기시대의 야수처럼 변해버린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밤의 울음꾼 본거지 건물로 들어갔더니 그곳에 실종된 수달과 다른 실종된 동물들이 야수로 변해 감금되어 있었다. 둘은 몰래 숨어서 지켜보았더니 라이언하트 시장이 야수로 변한 동물들이 육식동물이어서 본인의 자리도 위협받을까 봐 대중에게 숨겨왔던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은 부시장 벨웨더가 초식동물과 육식동물 사이를 분열시키려고 꾸민 짓이었고, 야수로 된 동물들에게 해독제를 개발하여 주면서 사건은 종료된다.
편견에 따른 선입견
영화는 동물을 통해 편견이라는 주제를 재미있게 표현했다. 초식동물은 착하고, 육식동물은 사납다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 주인공 주디는 토끼라서 경찰이 될 수 없다고 놀림을 받았다. 하지만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면 무엇이든지 될 수 있다. 주디와 닉은 편견으로 서로를 대했다. 하지만 함께 겪어보니 편견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진정한 마음을 알아차렸다. 아이들에게 애니메이션을 통해 편견과 선입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영화라고 생각이 된다. 나무늘보는 '플래시'는 포유류 차량국의 공무원으로 일한다. 민원인의 입장에서는 빠른 업무처리가 우선이지만 플래시의 일처리는 매우 답답하다. 하지만 반전도 있었다. 자동차를 타고 운전하는 플래시는 과속을 할 정도로 매우 빨랐다. 그리고 툰드라 타운 암흑가의 보스는 몸집이 매우 작은 땃쥐였고, 북극곰을 부하로 두고 있었다. 이렇듯 겉모습으로 판단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행동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정해진 틀에 박힌 동물의 모습은 없어서 보는 재미가 배가 되었다.
눈과 귀가 즐거운 애니메이션
주토피아의 인기가수로 가젤이 등장한다. 주디가 기차를 타고 주토피아로 갈때 이어폰으로 듣고 있던 노래도 가젤의 노래였다. 엔딩 크레딧으로 가젤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마치 콘서트에 온 것 같은 신나는 노래와 가젤의 백댄서들이 멋진 춤을 춘다. 근육질이 단단한 호랑이 백댄서들의 춤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멋졌다. 가젤도 날씬한 몸으로 우아하게 노래를 부른다. 디즈니의 OST는 항상 화제가 되어 왔었다. 주토피아의 주제곡인 'Try Everything'은 세계적인 가수 샤키라가 불렀다. 시원한 창법과 리듬을 타게 되는 유쾌한 음악으로 좋은 인상을 남겼다. 2016년 개봉한 이후 후속 편을 기다리는 팬들도 많다. 이번에 디즈니에서는 주토피아의 스핀오프를 제작한다고 밝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후속편이 개봉되기 전에 원작부터 미리 챙겨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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